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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인사이드/멤버 인터뷰

"압력 교정기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 되겠습니다"

최근 세탁기 수위를 측정하거나 자동차 배기가스 필터에 장착된 압력 센서 외에도 연료전지 자동차의 수소 저장통 내 압력을 측정하고 원자력 발전소나 석유화학 공장에서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압력 센서가 많이 쓰이고 있다. 산업 발전에 따라 시장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라 압력 교정기 생산업체도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피디케이는 10명의 직원을 거느린 소규모 업체이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김명수)의 우삼용 박사팀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통해 산업체에서 쓰이는 기준기급 분동식 압력계를 생산하고 있는 압력교정기 전문 판매사다. 시장 점유율은 약 50%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피디케이는 압력교정기의 세계적 기업인 DHI에 정기적으로 직원을 보내 기술 교육을 받는 등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가교정기관과 시험검사기관 인정제도 운영을 위해 설립된 기술표준원의 KOLAS(한국인정기구)가 2009년 피디케이를 압력분야 국가교정기관으로 인정한 것은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한무필 대표이사는 피디케이가 강소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자체적인 기술개발 노력 외에도 압력클럽의 활동이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불만족 사항이나 미숙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저희 제품을 쓰면서 문제점을 지적해준 고객들의 조언이 발전의 원동력이죠. 저희 고객의 대부분이 바로 압력클럽 회원들입니다."

 

기술개발에 있어서 어려운 점을 나누고 조언을 구하면서 클럽활동을 서로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게 한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이렇게 많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제품에 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다"며 더 많은 압력 교정기 사용자들과 기업들이 함께 하기를 희망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 압력 클럽이 측정기술을 확산하고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이끄는 기술 교류와 만남의 장으로 더욱 활발히 활동하기를 제안했다. 아울러 클럽에서 신제품 소개와 측정 부문 초보자를 위한 기초교육활동을 강화해 줄 것도 주문했다. 

 

피디케이는 표준연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표준연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압력 교정기 국산화에 성공했고 제품의 불확도를 개선하는데도 표준연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피디케이는 안압을 측정하는 데 압력 교정기를 적용하는 등 의료나 생명공학분야의 틈새시장에 진출할 기회도 엿보고 있다.

 

한 대표는 "압력교정기 생산 회사 중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업체도 있다" 면서 "압력 분야에서 최고가 돼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산업시찰을 왔을 때 피디케이를 시범산업체로 반드시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압력클럽 운영위원회 위촉장.


▲피디케이 사무실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기술교육인증서와 표창장들.


▲기준기급 분동식 압력계 내부.


▲한무필 대표(가운데)와 직원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