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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인사이드/멤버 인터뷰

대한민국 M.I. Cable '국가대표' 한다솜계기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다솜계기 전경.


부품 소재 산업은 천연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소중한 기초자원으로, 대부분의 첨단 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바탕이 된다. 그만큼 첨단 산업에 응용되는 범위가 넓어 부품 소재 아이템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과정은 매우 어려운 편에 속한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다솜계기(대표 배길호)는 M.I. Cable(Mineral Insulated Cable)의 국산화를 위해 1996년 정부지원을 받아 설립된 곳으로, 국내 최초로 M.I. Cable 양산 기술을 개발한 곳으로 부품소재 분야에서 매우 유명하다.

 

M.I. Calble은 온도 특성이 뛰어난 동과 산화마그네슘을 혼합해 만든 것으로 주위온도 250℃에서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700~800℃까지 온도가 상승해도 단기간 사용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단열성이 뛰어나다.

 

이런 장점덕분에 M.I. Cable은 주로 고온의 작업장과 산업용 온도계, 배관 보온용 히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는 M.I. Cable은 모두 수입제품이었다.

 

정부는 M.I. Cable의 수입으로 인한 국가적 적자가 계속되자 국산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했고, 그 과정에서 한다솜계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다솜계기가 실제로 M.I. Cable 국산화에 성공하기까지는 약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꾸준한 연구 결과 M.I. Cable 양산 기술을 개발한 한다솜계기는 이후 M.I. Cable을 응용한 온도센서와 특수히터를 생산했다. 또 온도 교정장치, 군수장치, 반도체 LCD 장치 및 진공 부품 제조 등도 생산 능력을 갖춰 명실상부 국내 M.I. Cable 산업의 선두주자로 거듭났다.

 

배길호 한다솜계기 대표는 "설립 후 기술개발에 성공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화재에 취약한 우리나라의 재난 방지에 일조하겠다는 마음으로 응용제품 개발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습도클럽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회원 활동을 한 배 대표는 지금은 클럽의 운영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한국인정기구) 선임평가사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측정클럽에 대해 알게 됐어요. 제품개발은 물론 측정, 산업체 동향과 같은 정보들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망설임 없이 바로 가입했죠."

 

그는 지속적인 측정클럽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정보들을 교류하고,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동으로 회원사들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측정클럽 활동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들도 많이 접하게 되고 시장에 진출하기 전인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죠. 저희도 활발한 측정클럽 활동을 통해 생산형장에서 개발한 결과를 공유하고, 품질의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I. Cable 표면 사진


▲한다솜 계기가 개발한 Microheater.


▲한다솜계기의 M.I. Cable 단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