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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인사이드/생활과 측정

축구는 ‘과학’이다 월드컵이 조별리그를 끝내고 결승을 향한 토너먼트가 한창이다. '축구공은 둥글다'고 했던가? 하지만 그것도 열심히 준비하고, 실력 있는 팀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인 모양. 우리에게 결국 기적이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진땀을 흘리기는 했지만 조별리그에서 1위로 오른 팀들 대부분이 8강에 진출했다. 축구팬들은 경기내용과 결과에 집중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류가 개발해 온 신기술이 숨어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과학기술이 접목된 개막식 시축부터 반향을 일으켰다. 하반신 마비를 겪는 브라질 10대 청소년이 걸어 나와 시축을 했다. 국제공동연구단 '다시 걷기 프로젝트(Walk again project)'로 진행된 이 '시축 이벤트'는 올 초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 프로젝트는 미겔 니코렐리스 듀크대 교수가 주도.. 더보기
차가운 바다에서 익사보다 무서운 것은? 세월호 실종자들이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오면서 많은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 일부 유가족들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간 등을 확인하고 싶다며 부검을 요구해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사인이 익사가 아닌 질식사나 저체온증 등으로 밝혀지면 상당 시간 생존했다는 의미인 만큼 구조 시기를 놓친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같은 수온이 낮은 바다에 빠졌을 때 가장 무서운 것은 '저체온증'이다. 구명복을 착용하면 익사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체온 손실만큼은 막을 수가 없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영화로 제작돼 세계적 주목을 받은 '타이타닉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타이타닉호 탑승객은 2201 명으로 이 중 712 명만이 구명보트에 몸을 실었고, 나머지 1489 명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