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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측정기술과 최신 동향을 파악하라!



 

전 세계 측정기술과 최신 동향을 파악하라!

국제측정연합 총회 부산서 개막…5일간 540편 논문 발표
24개 기술위원회 별 심포지엄, 측정 장비 전시회 등 다양한 교류 활동


▲ 퀴네 국제도량형국 국장이 '21세기의 측정과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질량 분야 기술위원회 TC 3-1 회의장 내. 참석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발표 자료를 휴대폰 카메라로 연신 촬영하고 있다. 몽골, 중국, 일본, 독일 등에서 온 측정전문가들의 발표 진행 중 몇 대의 카메라들이 연신 공중에 떠올랐다 내려간다. 특히 결론을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이를 담으려는 참석자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질문도 적지 않다. 논문 발표가 끝날 때마다 3~4명이 질문을 던진다.


“지금 발표하신 내용의 실험에서 챔버 환경은 완전히 제어된 상태였습니까?”
“네, 챔버 내 환경을 저희가 통제한 상태에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전 세계 측정분야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측정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인 '제20차 국제측정연합 (IMEKO:Interna tional Measurement Confederation) 총회'가 10일부터 14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열렸다. IMEKO는 1958년 창설된 비정부 민간측정전문기구로서 측정기술과 측정 장비 개발 분야의 과학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국제기구이다. 현재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3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총회에는 의장인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비롯해 마이클 퀴네 국제도량형국(BIPM) 국장, 맨프레드 페터 독일 PTB 박사, 히데타카 이마이 일본 NMIJ 박사 등 50개국 800여명의 측정과학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

 

IMEKO는 질량, 길이, 광학, 전기량 측정 등 24개의 기술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3년마다 개최하는 총회 외에도 매년 기술위원회 별로 10회 이상의 학술회의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녹색성장을 위한 측정과학기술'을 주제로 24개의 기술위원회 별로 개최하는 심포지엄과 4개의 특별 세션, 초청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약 540여 편의 최신 측정과학기술 분야 논문이 발표됐으며, 특별 심사를 통해 SCI급 국제 저널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풍산, HMI 코리아, Fluke 등 국내외 측정 장비 제작 공급사들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현재 표준연이 의장국(의장 강대임)을 수임하고 있으며, 임기는 2009년 9월부터 2012년 9월까지 3년간이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개최국이 됐다.  

 

측정클럽 관계자들 역시 총회 내내 바쁘게 움직였다. 질량 측정클럽 간사로 활동했던 정진완 부장, 압력 측정클럽 우삼용 박사, 힘 측정클럽 회장 박연규 박사, 온도클럽 회장인 김용규 박사 등이 총회 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위원으로서 활동했다. 이우갑 질량측정클럽 회장은 TC 3-1 기술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개회식에서 강대임 표준연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적 과제인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측정과학의 기여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IMEKO와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서 국제적인 협력 체제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 의장을 맡은 우삼용 박사는 인사말을 통해 "IMEKO가 과학과 무역의 발전을 위한 측정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측정의 단위, 방법의 통일을 잘 실현하는 것이 모든 국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힘, 질량, 토크 분야를 논의하는 TC-3의 부의장을 맡은 박연규 표준연 박사는 "표준연이 힘 분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총회를 통해 힘 측정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관련 분야 기술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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