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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미개척 영역’ 이제는 우리가 정복한다!



 

‘전자파 미개척 영역’ 이제는 우리가 정복한다!

2012 차세대 전자파측정 연구교류회 워크숍 열려…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총출동

▲ 단체사진

우리에게 아직까지 미개척 영역으로 남아있는 차세대 전자파 대역 (110-1100 GHz) 측정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주최로 2012 차세대 전자파 metrology 연구교류회 워크숍이 7월 11~12일, 부산에서 개최됐다.

2010년 결성된 차세대 전자파 metrology 연구교류회는 그간 여러 번의 모임을 가지고 110 GHz에서 1100 GHz까지의 차세대 전자파 대역에서 관련 측정기술과 측정표준 확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워크숍은 10번째 모임으로 산학연관이 모두 모인 자리였다. 한양대학교·서울대학교·충남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경북대학교·영남대학교 (이상 대학), 삼성탈레스·Anritsu·Rohde-Schwarz·에스텍인터내쇼날·Gore Korea·성원포밍·Agilent Technologies (이상 산업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국가핵융합연구소·한국전기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상 정부출연연), 국립전파연구원 (정부) 등 약 20여개 기관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차세대 전자파 분야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일본 표준기관인 NMIJ (National Metrology Institute of Japan)에서 온 3명의 연구원이 교류회를 빛냈다.

 

연구결과 발표에 앞서 축사에 나선 박승남 기반표준본부장은 “원래 전공은 광학이라 차세대 전자파 연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공부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운을 뗐다. 박 본부장은“이 모임이 앞으로 계속 이어지면서‘차세대 전자파 대역 측정표준 구축’이란 산학연 관계자의 염원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서성헌 핵융합연구소 책임연구원, 어영선 한양대 교수, 김기채 영남대 교수, Ameya 일본 NMIJ 박사

참석자 구성에서 보듯이 차세대 전자파 대역은 정보통신·국방·안전·항공우주·의료·핵융합 분야 등에서 수요가 적지 않다. 서성헌 국가핵융합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플라즈마의 밀도를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KSTAR에서 33-110 GHz의 범위에서 동작하는 반사계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의 문을 열었다. 그는“플라즈마 밀도를 측정하기 위해 주파수를 사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반사계를 디자인해야 한다”며 이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 분석 방법 등에 대해 공유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어영선 한양대학교 교수는 평면 전송선로에서의 고주파 특성’을, 김기채 영남대학교 교수는 ‘직사각형 도파관의 제작 공차에 대한 반사계수 특성’을 발표했다. 일본 NMIJ의 M. Ameya 연구원은 차세대 전자파 대역에서의 광기반 안테나 패턴 측정 시스템의 개발 과정과 동작 특성을 발표했다.

 

연구교류회 회장인 강진섭 박사는 교류회의 중요성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강 박사는“해외에서는 이미 꽤 많은 연구가 진행돼 우리는 아직까지 이를 따라가는 형국이라며“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영국, 독일의 표준기관 (NIST, NPL, PTB) 등과 차세대 전자파 대역 측정표준 개발에 대한 국제 연구협력을 추진할 만큼 관련 연구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직까지 산업체보다는 정부출연연과 대학에서 측정수요가 많다”며 강 박사는“앞으로 3년 뒤에는 측정표준 기반을 확립하고 5년 안에 1100 GHz까지 측정할 수 있는 전자파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석태 한국천문연구원 선임본부장은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전자파 주파수 대역 연구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회원 간 유기적인 협조와 지식 공유를 통해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내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워크숍 중간에 전시된 장비를 둘러보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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