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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소식/클럽뉴스

‘선우’…안테나클럽 만나 신뢰기업으로 변신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 잠시라도 통신이 끊기면 불안해질 정도로 우리는 통신에 의존하고 산다. 이 통신을 담당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 중 하나가 ‘안테나’다. 우리 주위에도 다양한 형태의 안테나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안테나는 전파를 주고받기 위해 필요한데 그 수가 많을수록 많은 양의 전파를 주고받을 수 있어 빠른 통신이 가능하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은 LTE에 만족하지 않고 초고속 LTE를 만들기 위해 안테나 성능 업그레이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1977년 설립돼 안테나와 관련 디바이스 분야에서만 38년간 일해 온 선우커뮤니케이션은 안테나 기기 제작 분야의 베테랑이다.


선우커뮤니케이션 최종인 소장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이동통신 환경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 안테나 및 관련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오랜 시간 안테나 사업에 몸담은 선우커뮤니케이션의 성장에는 안테나측정클럽과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 선우커뮤니케이션은 2011년 말부터 안테나측정클럽에 참여했고 2014년 4월부터는 최종인 소장이 운영위원에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측정클럽 통해 얻은 측정 정확성…이동통신사 신뢰로 이어져


선우커뮤니케이션은 측정클럽 활동 중 주로 안테나 상호 비교 측정을 통해 측정 신뢰성을 높여 왔고 측정에 대한 이해도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을 배우는 데 도움을 받았다. 


안테나 관련 사업을 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특히 ‘안테나 측정’에 대한 부담은 상당했다. 최 소장은 “측정클럽에 참여하기 전에는 우리가 측정을 해 놓고도 이 값이 맞는지 틀린지 그리고 틀리다면 어떠한 문제 때문에 차이가 발생하는지 모든 것이 어려운 문제였다”며 “측정클럽에 참가한 후 이것들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테나를 제작한 후에는 이것이 표준값에 맞는지 등 이동통신사업자의 평가를 거쳐 인증을 받는다. 최 소장에 따르면 예전엔 이 과정에서 자사 제품에 오차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오차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는 “물론 안테나 측정이란 것이 100% 정확할 수는 없지만 오차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사업자로부터의 신뢰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측정클럽 활동 이후 많은 인증시험에서 수월하게 통과하면서 안테나 측정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문제 대처능력도 커질 수 있었다. 이는 자연스레 매출로 이어지게 됐다. 




“외도 않고 안테나 개발만 38년”…소형화·광대역화·친환경화 도전


선우커뮤니케이션은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관련 안테나들을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자에서도 꾸준히 제품을 개발 중이다. 회사 초창기부터 군용, 해양용, 차량용, 이동통신, 단말기 내장형 칩 등 소형 안테나부터 방송용, 위성, 전파감시용 HF 안테나와 같이 50m 가 넘는 대형의 안테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법인 전환 이후부터는 이동통신 관련 중계기·기지국과 관련된 안테나 R&D 및 제조설비까지 투자를 확대해왔다.     


최종인 소장은 ‘다양한 안테나 보유’와 더불어 ‘안테나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회사의 차별성으로 꼽았다. 그는 “다른 사업으로 외도하지 않고 안테나 한 분야에서만 꾸준히 개발·제조한 경험이 곧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는 자부심을 보였다.


그동안에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가 늘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은 안테나의 소형화·광대역화·친환경화다. 최근 중국의 저가형 안테나까지 더해지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소장은 “안테나 소형화 외에도 원가개선, 공정개선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회사가 보유한 25m 정도의 챔버를 안테나의 측정 조건(Far Field)에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다. 예를 들면 소형 챔버에서 Far Field 조건을 만족하기 위한 CR(Compact Range) 챔버 설계 등이다.


최 소장은 마지막으로 “안테나 측정클럽을 통해 전문가, 연구소, 기관 등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도움을 받았다”며 “김정환 박사님, 강진섭 박사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