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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소식/클럽뉴스

첨단산업의 핵심 '표면분석'…산·학·연 한자리서 머리 맞대



"표면분석 분야를 심도 있게 다룰 뿐만 아니라 기업, 대학, 연구원의 목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 참석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연구발표를 통해 최근 연구 경향을 파악하고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유익한 심포지엄이라 생각합니다." (KBSI 연구원) 


"2011년부터 심포지엄에 함께 했습니다. 연구원은 물론 기업에게도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산업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장비와 기술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케이맥 관계자)


표면분석 분야의 산업동향과 기술정보 공유 등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서 머리를 맞댔다. 


표면분석측정클럽(회장 김경중 박사)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제11회 표면분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표준연·KIST 등 출연연과 포스텍·GIST·DGIST·UST 등 학계, SK 하이닉스·삼성전자·LG화학·삼성디스플레이·아미텍코리아 등 산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이차이온질량 분석기술(SIMS), 원자탐침 단층촬영법(APT) 등 표면분석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기술 등 최신 정보가 대거 공유됨으로써 산·학·연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됐다. 


첫날인 6일에는 대학원생과 기업체 관계자 등을 위해 표면분석 이론, 장비 사용법 등이 쉽게 설명된 튜토리얼이 진행됐다. 7일과 8일에는 연구원과 산업계 종사자 등 표면분석 기법과 기기 운영법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표면분석과 관련해 ▲이차 이온질량 분석(SIMS) ▲전자분광기(Electron Spectroscopy) ▲이미징 기술(APT 등) ▲신기술(Novel Technology ▲적용사례 등으로 나뉘어 총 19개의 구두와 34개의 포스터논문이 발표됐다.  




SIMS 세션에서는 히로토 이토 일본 전문가와 삼성전자와 LG전자 관계자의 발표가, 전자분광기 세션에서는 노리코 이시즈 일본 전문가와 포항가속기연구소, 경희대 등 산·학·연 관계자 등이 나서 관련 정보를 전했다. 


또 이미징 기술 세션에서는 최근 화제인 APT (Atom-probe Tomography) 등에 대한 내용이 대학과 연구원 등의 발표로 이뤄졌으며, 신기술 세션에는 대기압 질량분석 이미징 기술 등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적용사례 세션에서는 나노공정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이미징/센서 연구 등 분석연구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정원 표면분석측정클럽 간사는 "첨단산업에서 표면분석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업체 활용에 초점이 맞춰서 있다"며 "학계, 기업, 연구계 담당자들이 함께 만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면분석측정클럽은 2002년부터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모여 장비구축과 운용, 분석기법 등을 공유한 것이 시초가 됐다. 표면분석이 첨단산업 측정 분야에 포괄적으로 포함되면서 2006년 측정클럽을 정식 결성했다. 현재는 연구기관과 대학, 산업계 등에서 1800여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에 표면분석측정클럽은 매년 2차례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봄에는 측정클럽 종합 워크숍의 일환으로 특정 주제를 정해 소수의 연사를 초청해 정보를 공유하며, 가을에는 2박3일간 개별 심포지엄을 개최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김경중 회장은 "표면분석 장비는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산학연 관계자가 모여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며 "표면분석측정클럽은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한 분석기법과 기법을 표준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표면분석측정클럽은 내년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대전 호텔 ICC에서 '제7회 표면분석 국제 심포지엄 (http://psa16.com/)'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