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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인사이드/스페셜 토픽

산학연 각 기관, 열물성 시험분석 현황과 현안 공유하는 자리 가져 '열물성 측정클럽'

열물성 측정클럽은 2010년을 마무리하면서 11월 4·5일 양일간 무주리조트에서 열물성 측정 기관의 시험분석현황을 파악하고 측정 경험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마련했다. 

워크숍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네취코리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KAIST,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케미랩 등 7개 산학연 대표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열물성 시험분석 현황을 발표하고 각 소재별 특성과 측정 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열물성 분석 기계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납품하고 있는 독일 네취(Netzsch)의 한국 법인인 네취코리아에서는 김태한 팀장이 나서 열분석 장비 현황과 성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열물성 분석 분야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활동을 소개하며 교육과 세미나에도 힘을 쏟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준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구원은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시험평가기술개발과 국제품질인증획득 등 산업현장에 필요한 각종 기술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 소개를 시작으로  보유하고 있는 열분석 장비와 시험 종류에 대해 발표했다.

조광연 한국세라믹기술원 연구원은 "세라믹 기술원은 열과 기계 쪽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표준연처럼 정밀하고 정확하게 값을 도출하기보다는 성능 테스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기관 업무를 안내했다. 그에 따르면 업체에서는 열물성 뿐만 아니라 제품의 성능과 수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방열 쪽 성능시험의뢰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한국과학기술원 열물성 실험실 김석광 박사는 열전도도와 방열 특성 평가기술 부재로 시험 기관마다 결과가 다름을 지적한 후 측정하고자 하는 샘플 아래 위에 흑연 코팅을 하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측정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최정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연구원은 시험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건축자재의 방화시설 평가 장비와 시설, 진행하고 있는 시험 절차와 평가방식을 안내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건설·토목자재에서부터 의료·바이오·환경·어린이 시설안전 등 생활전반에 관한 시험과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캐미랩에서는 심인철 대표이사가 발표자로 나서 수행하고 있는 인증 분석 업무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진행했다. 심 대표는 "대외 분석업무는 비용 대비 해야 할 일이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의뢰하는 쪽에서는 그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분석업무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국내 기관 분석 장비 중 한 달에 한번 이상 사용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고 말하며 "회사에서는 이런 유휴장비를 활용해 장비 사용 계약을 맺고 분석 측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상현 표준연 열물성 측정클럽 회장은 "열물성 연구는 60-70년대 원자력과 항공우주, 신소재 산업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고온에서의 물성 분석이 필요하게 된 것에서부터 활성화됐다"며 표준연이 보유하고 있는 GHP, HFM, Laser Flash, DSC 등의 장비와 그 특성에 대해 발표했다.

각 발표시간 이후 진행된 질문·토론시간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참가자들은 분석 장비에 대한 장단점과 개선점을 지적하고 각 기관의 열물성 시험 검사 현황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활발하게 토의했다."

▲이상현 회장이 워크숍 개회식을 진행하고 있다.


▲열물성 측정클럽 워크숍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