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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인사이드/멤버 인터뷰

측정클럽 유공자들 표준의 미래 밝힌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지난달 세계 측정의 날(520)을 기념해 2013년 측정주간 행사를 가졌다.

 

세계 측정의 날은 1875520일 파리에서 열린 17개국 간 미터조약에서 서명한 날을 기념해 제정했다. 국제도량형위원회는 매년 세계 측정의 날을 기념해 주제를 선정, 발표하고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측정에 관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표준연은 지난달 21일과 22'12회 측정클럽 종합워크숍'을 진행, 측정분야별 측정클럽 발전 유공자에 대해 표창을 했다. 미래부장관상 5 2명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상 3명 중 1명 등 총 3명이 측정클럽 활동 관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경중 표준연 책임연구원"표면분석 분야의 발전 위해 노력할 것"

 

 

"예상치 못 한 결과에 많이 쑥스럽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격려 차원에서 주신 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김경중 표준연 책임연구원은 측정분야별 측정클럽 발전 유공자 중 미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상의 무게만큼이나 앞으로 할일이 많을 것 같다는 김 연구원은 "이번 상은 특정 연구 결과에 대한 것이 아닌 그동안 활동에 대한 포상이라 부담이 더 크다""그동안 지속해 온 산업체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첨단산업용 측정, 분석과 관련된 다양한 표면분석 기술을 개발, 이들이 산업체에 활용될 수 있도록 특정 표준을 확립해 보급해 왔다.

 

측정클럽 중 인기 그룹 2위인 '표면분석 측정클럽'은 그에 의해 만들어졌다. 2006년 창립돼 현재 1700여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고 있다.

 

그는 "연구소 내 조직개편으로 표면분석을 담당할 부서가 없어졌다. 그럼에도 표면분석에 관한 업무는 필요성이 크다 생각해 2006년 표면분석 측정클럽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클럽은 종합워크숍을 비롯해 표면분석 교육, 국제표준 활동, 산업체 분석 기술 보급, 커뮤니티 형성 등을 펼치고 있다.

 

간사를 맡고 있는 그는 "클럽에는 대학, 기업, 산업체, 연구소 관계자 등 다양한 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교류가 없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방법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측정클럽이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클럽 업무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산업체에서 어려워하는 난제들도 척척 해결해 주고 있다. 나노미터(nm) SiO박막 두께 측정법과 CIGS 박막 정량분석법 개발과 표준화를 비롯해 다중양자우물 내 도핑원소 깊이분포도 지원 등을 해줬다.

 

국제 표준 활동에서 적극적이다. 나노미터 산화물 박물 두께 측정 국제비교(K-32) 결과를 도출했으며, Fe-Ni 합금 박막 조성분석 국제비교(K-67) 주관했다. CIGS 박막 정량분석 pilot study(P-140)는 진행 중에 있다.

 

그는 "표면분석이 산업체에서 핵심 분야임을 인식하고, 소소한 이익보다는 표면분석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클럽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식 PANalytical 전 기술이사"X-선 회절 측정기술 30년 노하우 공유하고 파"

 

 

"갑작스러운 수상소식에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너무 기뻐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종식 PANalytical 전 기술이사는 미래부장관상 수상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30여 년간 X-선 연구 분야에 종사한 본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로운 자리였을 뿐만 아니라, 측정클럽 전체의 영광"이라며 수상의 영예를 함께 한 이들에게 돌렸다.

 

그는 재료 물성분야 X-선 회절 측정클럽 운영위로 활동과 클럽 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들에 대한 기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측정클럽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회원 유치로 클럽 회원이 1000명에 달하며, 운영위원으로 봉사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 국내 여러 대학과 기관의 세미나를 통해 측정클럽을 홍보했으며, 1의 인기 측정클럽 달성과 유지를 위한 클럽 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는 2006X-선 회절 측정클럽이 창립할 때부터 활동을 시작, 현재는 부회장으로 회원 유치 및 회원 상호 간의 기술적 교류 등을 이끌고 있다.

 

그가 X-선과 인연을 맺은 것은 30여 년 전으로 초기에는 X-선을 이용한 결정구조 해석이라는 분야가 생소했지만 최근에는 급격한 기술적 발전으로 유망 분야로 자리 잡았다.

 

이 전 기술이사는 "오랜 기간 X-선 회절분석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확산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앞으로도 적극적인 클럽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X-선 회절 측정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이 갖는 의미는 클럽 발전을 위한 과제와도 같다는 그는 "이번 상은 제품의 다양화, 첨단화 등을 구현하기 위해 고도의 측정기술을 더욱더 확산 발전시켜 나가라는 의미로 보인다""회원들이 클럽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X-선 회절측정에 관한 전반적인 토론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섭 기계연 재료연구소 선임기술원"연구소와 지방회원사를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교정 측정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세계측정의 날을 맞아 수상을 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표준연 원장상을 받은 이경섭 한국기계연구원부설재료연구소 선임기술원은 2005년 온·습도 측정클럽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온·습도 클럽 발전에 대한 기여로 수상하게 됐다.

 

그는 "대전의 표준연과 경남 회원사들의 기술교류를 위한 중간가교 역할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점을 감안해 큰 상을 주신 것 같다""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도록 할 것"이 라고 밝혔다.

 

·습도 측정클럽이 만들어 진 것은 2004. 그는 클럽 초창기 창립멤버로 클럽 활동에 참여해 2005년부터는 클럽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매년 개최되는 측정클럽 종합워크숍 및 온습도 클럽 워크숍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측정클럽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클럽 회원 간의 친목도모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1981년 기계연에 입사한 그는 2009년 정년퇴직 때까지 온도, 습도, 압력 등 정밀측정표준품질보증과 보급업무에 종사해 왔다. 그의 이런 노력은 1989년 과학기술처 장관 표창을 비롯해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표창(2006), 기술표준원장 표창(2009) 등을 받았다.

 

측정클럽과 업무의 연계성을 강조하는 그는 "현재 하고 있는 업무가 검·교정을 위한 측정인 만큼 측정클럽을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을 발견하고, 측정신뢰도 향상을 위한 정보 등을 클럽을 통해 얻고 있다""앞으로도 발전적 관점에서 더욱 많은 연계가 긴밀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실시되는 측정클럽의 워크숍은 다양한 전문지식 습득과 애로기술을 발굴해 상호토론을 통한 다양한 기술력 증진으로 자기 계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지방에 근무하고 있는 만큼 측정클럽 주체인 표준연과 지방산업체, 지방회원사간의 중간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