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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인사이드/고 이노베이션

중소기업 난제 측정클럽과 협동으로 해결한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이제 더 이상 생소한 이야기가 아니다. 대기업에 비해 연봉이나 복리후생이 부족하고 취업자들의 중소기업 기피현상도 여전해 풀기 어려운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중소기업 기피현상에도 당당히 이직률 '제로'를 자랑하며 기업을 탄탄하게 일구는 중소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대전에 위치한 '대덕기술'. 이덕기 대표는 그 비법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꼽는다. 든든한 지원군과도 같은 구성원과 측정클럽이 그의 옆에 항상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창업 이래 직원들의 이직이 없기로 나름 유명하다. 지금도 창업 당시 멤버들과 궂은일을 같이 고민하고 즐거운 일을 유쾌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의 소망도 임직원들과 더불어 성장하고 더불어 행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불어 사는 삶은 회사 내 구성원 간에 함께 함에 그치지 않는다. 어떤 문제점에 대한 원인이나 해결 안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측정클럽"이라며 "측정클럽은 다양한 경험과 각기 다른 솔루션을 갖춘 회원들로 구성이 돼 있어 크고 작은 문제점에 대한 답을 구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대부분 인력문제몸부림근본적인 해결책 마련해 중기 발전 이뤄야

 

대덕기술과 측정클럽의 인연은 대덕기술의 태동부터 함께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표준연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창업의 길로 나섰다. 창업 당시 가장 반대를 했던 이들은 동료 연구원들이었다. 연구원으로 기술력은 있지만 영업력이 바탕이 되지 않기에 창업에 실패하는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금에서 돌아보면 창업을 택한 것이 성공의 길이었지만 당시에는 주변 동료들의 반대가 더 심했다. 초기에는 영업을 잘 못해 실패도 경험했다""그래도 연구원에서 경험을 쌓은 직원들과 초기부터 측정클럽과의 인연을 통해 받은 다양한 도움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대덕기술은 유량계 국가교정기관으로 지난 1994년 설립된 이래 20년 넘게 유체유동분야에만 매진해 왔다. 그로 인해 4000여건 이상의 다양한 유량계를 교정하고, 엔지니어링을 해 오고 있다.

 

제품으로는 'WIDE BEAN과 곡관보상'으로 특화 된 외벽 부착식 초음파 유량계가 핵심 상품으로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 전자식 수도미터, 전자기유량계, VORTEC, CORIOLIS 등을 국내외 보급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선진화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SIEMENS와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 유지하며, 초음파유량계, 전자기유량계, 전자식 수도미터 등 고정밀도 제품군에 대한 국산화를 성공했다. 이로 인해 3년 전부터는 국가조달을 통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유량계를 전문으로 한다고 해서 기계 한 분야만 하는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전자, 물리 등과 같은 전반적인 기술이 필요한 데 이런 부분은 창업부터 연구원과 측정클럽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에 있어 인력난만큼이나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은 기술개발에 있다. 특히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는 더욱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대표는 "기업은 고객을 만족하기 위해 존재하고 고객의 선택을 통해 발전한다. 결국 고객의 요구가 반영된 개발기획이 기업 성패의 절반을 차지한다 할 수 있다""하지만 지역의 현실은 개발인력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생산인력은 충원이 되지만 괜찮은 개발자를 찾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덕기술이 택한 방법은 서울쪽 기업들과 '코워크(Co-work)'를 통해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수년 전부터 기술개발을 협력할 기업을 찾았다. 기계 분야는 지역에서 해결되는 데 전자 부분은 어려움이 많아 타 지역 기업들과 협력을 하고 있다""지역에도 개발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개발 외에도 현장에서 발생되는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그에 대한 원인이나 해결 안에 대한 고민을 있을 때 해결책 모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측정클럽"이라며 "측정클럽은 다양한 경험과 각기 다른 솔루션을 갖춘 회원들로 구성돼 있어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가 쉽다"고 덧붙였다.

 

 

올해 이 대표는 다른 해보다도 더 바쁜 한 해를 보낼 계획이다. 그간 도움을 받아왔다면 이제 그 도움에 보답하려 측정클럽 '유연회'의 운영위원을 맡았다. 그는 "유량계 자체가 중소기업 품목으로 유체유동 관련 기업이 전국에 30곳 정도 된다""올해 이슈는 교정기관의 활성화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정기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CMC 산출 통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또한 유연회를 통해 교정기관뿐만 아니라 생산회사 등 관련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정보교류, 기술교류 등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모임을 활성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중소기업을 이끌어 오며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밝을 것이라 믿는 직원들과 함께 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대덕기술은 사람이 동력인 회사다. 고객과 환경의 변화에 순응하며 지속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